쓰리랑부부 지영옥 나이 프로필 개그우먼 어머니 결혼 남편 가족 고향 총정리

개그우먼 김영옥 "연속 투자 실패로 모든 것 잃었다"

'쓰리랑 부부' 지씨 역할로 인기, 현재는 농촌에서 새 삶 시작

 

1962년 4월 22일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옥(예명 지영옥, 63세)이 최근 방송에서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1년 K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1980~90년대 《쇼 비디오 자키》의 인기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지씨' 역할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영옥은 현재 시골에서 소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인에게 빌린 땅에 간소한 조립식 주택을 짓고 농업을 배우며 지내는 그의 현재 모습은 전성기 시절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20대 결혼, 30대 이혼 후 30년간 독신 생활

부산 출신인 김영옥은 20대에 결혼했지만 30대에 이혼한 후 약 30년간 독신으로 살아오고 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이혼 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며 "30년 가까이 독신으로 지내면서 외로움을 잘 모르고 살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성기 시절 화려했던 스케줄

김영옥은 1980년대 한 인기 개그 프로그램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일주일에 방송 여러 개, 각종 행사와 공연으로 정말 바쁘게 지냈다"고 말했다.

"한 번 무대에 서면 상당한 출연료를 받았고, 잠잘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했다"며 당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연이은 투자 실패의 아픔

하지만 김영옥의 인생에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그 프로그램들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여러 사업에 투자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고백했다.

"지인들과 함께 한 사업들이 연달아 무너졌다. 영상 제작 분야에 투자했는데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큰 손실을 봤고, 음식점 사업도 예상과 달리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믿었던 지인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게 됐는데, 그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며 당시의 고통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희생과 깊은 후회

모든 재산을 잃고 절망에 빠진 A씨를 도운 것은 90대 고령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본인 소유의 집을 처분해 딸의 빚을 정리하고, 작은 주택을 마련해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그때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힘들었고, 우울한 감정에 시달렸다. 5-6년간 거의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당시 심리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현재 어머니는 치매 진단을 받고 요양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A씨는 "어머니가 그렇게 도와주셨는데 제대로 효도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

방송에서는 과거 함께 활동했던 동료 개그맨이 A씨의 집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챙겨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동료는 "한때 연락이 끊어져 걱정이 많았다"며 "지금이라도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의지

현재 A씨는 농촌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차근차근 생활을 재건해나가고 있다. "과거의 화려함은 추억으로 남기고,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A씨의 솔직한 고백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앞으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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