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별세 사는곳 진미령 남원 국수집 자녀 나이 프로필 재산

" 나는 곧 죽어" 농담하던 개그계 대부, 정말 세상 떠났다

76세 전유성, 마지막까지 개그맨다웠던 그의 파란만장 인생

"진짜 개그맨은 죽을 때까지 개그맨이구나..."

지난 25일 밤 9시 5분, 한국 코미디계의 산증인 전유성(76)이 폐기흉 악화로 숨을 거뒀다. 놀라운 건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는 곧 죽어"라고 농담을 던지며 주변을 웃겼다는 것이다.

📺 "개그맨"이라는 말을 만든 전설

1969년 TBC 코미디 작가로 시작해 50년 넘게 활동한 그는 단순한 개그맨이 아니었다.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대중화시킨 장본인이고, 지금의 '개그콘서트' 같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원조격 인물이다.

그 전까지는 그냥 '코미디언'이라고 불렸는데, 그가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 직업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말 그대로 한국 개그계의 뿌리를 만든 사람이다.

💰 전성기엔 억대 수입, 그런데...

'쑈쑈쑈'부터 시작해 온갖 히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개그맨 중에서도 톱클래스 수입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순탄하기만 했겠는가. 사업 실패로 큰 손실을 보기도 했고, 1993년 결혼한 가수 진미령과도 2011년 경제적 문제로 결국 이혼하게 됐다.

🏠 청도에서 쫓겨나듯 떠난 사연

2018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0년 넘게 살면서 지역 발전에 애썼던 청도를 떠나야 했던 것이다.

청도군이 그가 기획해온 코미디 페스티벌을 갑자기 다른 업체에 맡기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일부 지역민들은 그를 '외지인' 취급하며 간섭했고, 청도군은 오히려 그들 편을 들었다고 한다.

"10년 동안 지역을 위해 애썼는데 하루아침에 찬밥 신세가 됐다"

결국 그는 모든 걸 정리하고 전북 남원으로 떠났다. 70대에 새로운 고향을 찾아야 했던 씁쓸한 현실이었다.

🍜 남원에서 국수집 사장님이 된 개그계 대부

 

남원에 정착한 후에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 중군마을에서 '국수교과서'라는 국수집을 운영했다. 개그계의 거물이 직접 국수를 끓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빔생면국수 단일 메뉴로 하루 50그릇을 한정 판매했던 이 작은 식당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국수 맛있어요?" 하고 물어보는 손님들에게 특유의 재치로 답변하며 여전한 입담을 보여줬다고 한다.

 

📍 국수교과서 정보

• 위치: 전북 남원시 인월면 중군마을 (지리산 자락)
• 메뉴: 비빔생면국수 (단일메뉴)
• 운영: 2022년 8월~2023년 12월 (현재는 폐점)
• 특징: 하루 50그릇 한정판매

안타깝게도 작년 12월 문을 닫았지만, 그곳에서의 추억은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있다.

📚 의외의 베스트셀러 작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그는 꽤 성공한 작가이기도 했다.

1980년대 컴퓨터가 막 보급될 때 '컴퓨터, 1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는 책을 내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시대를 앞서간 안목이었다.

또한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라는 유머 소설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삼국지를 현대식으로 패러디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회 풍자를 담아낸 수작이었다.

😢 업계가 울었다... 조문 행렬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개그계 전체가 몰려들었다.

오전부터 찾아온 조문객들:

• 김학래 코미디언협회장 부부 (가장 먼저 도착)
• 이홍렬 (영정 앞에서 오열)
• 최양락·팽현숙 부부
• 심형래, 박미선, 이수근, 신봉선 등 중견 개그맨들

오후에는 빅네임들까지:

• 유재석·지석진 (1시간 반 동안 빈소 지킴)
•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등

심지어 전 부인 진미령도 근조화환을 보내 화제가 됐다. 이혼 후에도 고인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 희극인장으로 마지막 길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평생을 웃음으로 살아온 그에게 어울리는 마지막이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 그가 원했던 수목장으로 자연 속에서 영원히 쉴 예정이다.

🌟 50대가 기억해야 할 진짜 개그맨

요즘 개그맨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개그, 품격 있는 유머가 그의 스타일이었다.

"빠르고 자극적인 것만 찾는 요즘 세상에서,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개그를 만드는 마지막 세대였다"

청도에서 겪은 일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진짜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게 어디 청도만의 문제겠나. 그런 와중에도 남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던 모습이 대단했다.

마지막까지 농담을 잃지 않았던 진정한 엔터테이너. 그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까.

전유성 재산 근황, 빚보증 3번에 사기까지…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돼요”

“돈이 모일 만하면 또 없어지고 날리고 그랬다.”
코미디계의 거장 전유성 씨가 방송에서 털어놓은 재산 손실의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한때 대한민국의 웃음 제조기였던 그는, 돈과 관련해 세 번의 빚보증, 한 번의 사기 피해, 그리고 수입 불균형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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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한 채 값, 4,900만원이 사라진 순간

25년 전, 야간업소에서 11개월 동안 땀 흘려 번 4,900만 원.
당시에는 집 한 채 값에 해당하는 큰돈이었지만, 그는 지인의 빚보증을 서면서 이 돈을 전부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후에도 이름만 빌려줬다는 이유로 소액재판 13건에 휘말렸고, 법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또다시 금전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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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에 연 레스토랑, 그리고 사기

2003년경, 노후를 대비해 경기도 성남에 3층짜리 레스토랑을 열 준비를 했지만, 사기를 당해 모든 돈을 날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일로 전유성 씨는 **"돈은 필요하지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철학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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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이 없을 땐 정말 0원인 날도 있어요”

전유성 씨는 수입이 들쑥날쑥하여 어떤 달에는 수입이 ‘0’인 날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인세 수입이 있었지만, 출판사의 부도와 책 절판으로 지금은 그마저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했을 당시, 출연료는 400원. 막걸리 한 병이 600원이던 시절, 친구들에게 술을 사주려다 민망한 일화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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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보증, 절대 하면 안 되는 이유

전유성 씨의 사례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경고를 줍니다.
**“믿고 보증을 섰는데…”**라는 말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 보증은 본인의 재산을 담보로 하는 것입니다.
👉 사소한 서명이 인생을 바꾸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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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며: 돈, 얼마나 필요할까?

전유성 씨는 모든 재산을 날리고 나서야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삶의 지혜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지금 한 번쯤 재산 관리와 금전적 신뢰 관계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형님은 끝까지 유쾌하셨어요”... 전유성 별세 후 최양락의 마지막 고백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대부이자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줬던 전유성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오랜 후배이자 동료였던 최양락 씨는 깊은 애도와 함께 마지막 인연의 순간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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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너야”

일본 출장 중이던 최양락 씨는 전유성 씨의 딸과 사위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놀랍고도 슬픈 말이었습니다.
“형님께서 떠날 준비를 하시면서, ‘네가 제일 생각난다’고 하셨어.”

귀국하자마자 그는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웃고 울었던 형님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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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개그맨’이었던 사람

병상에서도 전유성 씨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습니다.
비록 숨 쉬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은 또렷했고, 유쾌함으로 후배를 맞이했습니다.
최양락 씨는 “형님은 마지막까지 개그맨으로 살다 가셨다”는 말로 그를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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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년의 인연… “형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

최양락 씨가 코미디의 길로 들어선 건 대학 1학년 시절, 개그 콘테스트에 출전하면서였습니다.
그 후 그는 직접 전유성 씨를 찾아가며 45년 가까운 세월 동안 사제의 연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전유성 형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개그맨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아내 팽현숙도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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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삶과 발자취

故 전유성 씨는 지난 9월 25일 밤 9시 5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폐기흉 악화로 인해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였습니다.
그의 곁에는 딸 제비 씨가 함께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1969년 ‘전유성의 쑈쑈쑈’로 방송에 입문한 그는,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개그콘서트’ 초기 기획에도 참여했으며, 신봉선, 황현희, 박휘순 등 많은 개그맨들을 발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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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소 및 장례 절차

전유성 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동료들과 후배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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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 인사로 남긴 말

“형님은 유쾌함으로 세상과 인사하셨습니다.
가시는 길,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보내드립니다.”

 

💬 네티즌 반응

• "마지막까지 개그맨다우셨네요 ㅠㅠ"
• "청도에서 쫓겨난 일 정말 화나네요"
• "남원 국수집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 "진짜 레전드 개그맨이었는데..."

📍 빈소 정보

• 장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 발인: 28일 오전 7시
• 장례: 희극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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