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냉부해 방송시간 방영시간 재방송 다시보기 K-푸드

 

어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봤는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했더군요. 솔직히 처음엔 '또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이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볼만했습니다. 추석 특집으로 10월 6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 42회 'K-냉장고를 부탁해' 편이었는데, 원래 예정일보다 하루 늦춰진 것이라고 합니다.

방송 정보 & 다시보기 링크 정리

못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정리해봤습니다.

📺 풀버전 다시보기

• 티빙(TVING): 냉장고를 부탁해 42회를 검색하면 시청 가능합니다 👉 https://www.tving.com/contents/P001765388
• JTBC 공식 홈페이지: VOD 개별 구매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https://tv.jtbc.co.kr/janggosince2014

🎬 유튜브 무료 클립

• JTBC Entertainment 채널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김풍 매직' 장면과 대통령 부부의 솔직한 토크 부분이 인기라고 하네요
  👉 https://www.youtube.com/@JTBCentertainment/videos

참고로 냉부해는 원래 매주 일요일 밤 9시가 정규 편성인데, 이번 특집은 추석 연휴라 편성이 달랐습니다.

반성문 쓴다는 이야기가 화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부부싸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싸우다가도 밥은 챙긴다, 안 그러면 뭐 때문에 싸웠는지도 모르고 밥을 안 줬다고 또 싸우게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더 흥미로웠던 건 싸우고 나면 편지를 쓰는 습관이 있다는 고백이었는데, 그게 주로 반성문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반성문을 쓴다니 상상이 가시나요? 누가 주로 쓰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분위기상 대통령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평범한 부부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해도 집에서는 그냥 남편이고 아빠인 셈이죠.

생선 발라주는 남편의 반전 이유

김 여사가 밝힌 또 다른 재미있는 일화는 생선 요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생선을 전문적으로 발라준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제가 바르면 지저분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해서"라고 하시더군요. 칭찬 같지만 사실은 은근한 디스인 그 미묘한 느낌이었는데, 김 여사도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걸 보니 두 분의 케미가 좋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더덕 미션이 화제였던 이유

이번 방송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가 더덕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최애 식재료로 더덕을 꼽으면서 셰프들에게 더덕으로 요리를 만들라는 미션을 주셨는데요. K-푸드의 세계화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전통 식재료를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김풍 셰프가 더덕으로 놀라운 요리를 선보였는지, '김풍 매직'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클립에도 올라와 있더군요. 이 대통령의 리액션이 정말 놀라워서 그 부분만 보셔도 재미있으실 겁니다.

케데헌을 본 대통령

대통령이 최근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봤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들의 추천으로 봤는데 5분만 보려다가 끝까지 봤다고 하시더군요. 저승사자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오히려 친근감을 주었습니다.

김밥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예전에는 외국에서 김밥 냄새 때문에 놀림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스시가 아니라 당당히 김밥으로 통한다는 것입니다. 김 여사가 뉴욕에서 어린이들과 김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도 공유하셨습니다. K-푸드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소회

사실 저는 정치인들이 예능에 나오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뭔가 계산된 느낌이고, 보여주기식 같아서요. 하지만 이번 출연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웠습니다. 물론 대본이 어느 정도 있었겠지만(김 여사에게 "연습 많이 하셨어요"라고 하시는 걸 보세요), 그래도 억지로 웃기려 하거나 과하게 친근한 척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K-푸드를 주제로 잡은 것도 적절했고요. 더덕 같은 우리 식재료를 소개하고, 김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야기를 하는 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니까 "홍보하러 나왔구나" 하는 느낌보다는 진심으로 관심 있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방송에 나와서 "K푸드 경쟁력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좋지만, 진짜 한식 산업을 키우려면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외식업을 하시는 분들을 지원한다든지, 해외 진출을 돕는다든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명절 특집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대통령도 반성문을 쓰신대요" 하며 웃을 수 있는 가벼운 내용이었으니까요.

결론

못 보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해서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풀버전은 티빙이나 JTBC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시청해야 하는데, 유튜브에서 하이라이트만 보셔도 충분히 재미있으실 겁니다. 특히 반성문 이야기와 김풍 매직 부분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볼만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솔직한 모습도 볼 수 있었고, K-푸드에 대한 진심도 느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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